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7명은 짜게 먹는 식습관을 즐겨 고혈압 환자가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증하듯 고혈압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다.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약 30%에 달한다.

■ 고혈압 증상 미미..“조용한 살인자”

특히 고혈압은 증상이 미미하면서 합병증을 유발해 ‘조용한 살인자’로도 불린다. 고혈압 증상이 없어 방치하면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혈관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 고혈압 예방, 나트륨 배출이 관건

이와 같은 고혈압의 원인은 과도한 나트륨 섭취와도 관련이 있다. 이에 나트륨과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액의 주요 전해질인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증가시켜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 칼륨 많은 음식 확인

칼륨은 영양제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천연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부작용이 적다. 과일과 채소는 칼륨이 풍부하기 때문에 채식주의자거나 채식 식단을 주로 하는 사람들이 육식을 즐기는 사람에 비해 더 많은 양의 칼륨을 섭취하게 된다. 칼륨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고혈압에 좋은 음식은 △잎채소 △브로콜리 △토마토 △감자 △아보카도 △콩 △멜론 △바나나 △버섯 △두유 등이 있다.

다만 몸에 좋다고 해서 칼륨을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 칼륨을 과다 복용할 경우 칼륨이 혈액에 쌓여 심장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 또 다른 칼륨 과다 부작용으로는 급성 칼륨중독이 발생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1일 칼륨 권장량인 4.7g을 준수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김태규기자, <고혈압에 좋은 음식? ‘칼륨 많은 음식’ 드세요>, 뉴스포인트, 20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