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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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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의 용재(양진사)

용은 구름과 함께 긴 몸을 굽이 굽이 틀며 여의주를 물고 번개와 벼락, 회오리 바람이 있는 곳에서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모습 속에서 나타나는 상상의 동물이다.

그러나 해태, 주작, 백호, 봉황 등의 다른 상상의 동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조화로운 능력과 권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용은 오랜 옛날부터 미래를 예시해주고 자연의 조화를 몰고 다니는 신적 존재로 인식되어 왔으며, 특히 물을 지배하는 수신(水神)으로 신앙되면서 수많은 용신신앙이 형성되어 왔다.

이와 같이 용은 특히 물을 관장하는 신으로 인식되어 바다, 강, 샘, 못 등의 물 속에 살면서 물에 관한 모든 일을 주관하였던 것이다.

특히 농경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계속적으로 비가 오지 않으면 '용'자가 들어간 연못이나 강, 바다, 산, 바위 등에서 용신에게 기우제를 올렸으며,  또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고 있는 어민들에게 있어서도 용은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다.

한강을 주무대로 하여 뱃길의 평안함과 홍수로 인한 재앙, 물귀신으로 인한 인명피해 등을 없애기 위한 주술적인 제사가 있어왔는데 광나루에 있는 양진사(楊津祠)가 그 중 하나이다.

특히 농경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계속적으로 비가 오지 않으면 '용'자가 들어간 연못이나 강, 바다, 산, 바위 등에서 용신에게 기우제를 올렸으며, 또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고 있는 어민들에게 있어서도 용은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잡지 제사조를 보면 명산대천에 제사를 올리는 중사(中祀)가 있는데 이 중 양진사와 관련되는 것이 사독(四瀆)이다. 원래 사독은 중국에서는 네 개의 큰 강을 가르키는데 양자강(揚子江), 황하(黃河), 회수(淮水), 제수(濟水)가 그것이다. 신라에서도 사독은 동서남북 네 방향에 있는 큰 하천을 가리킨다. 동쪽으로는 토지하(吐只河)가 있는데 지금의 영일군 흥해면이고, 남쪽은 황산하(黃山河)로 지금의 양산지역에 있으며 서로는 웅천하(熊川河)가 있는데 지금의 공주이다. 또한 북으로는 한산하(漢山河)가 있는데 지금의 한강이 이에 해당된다. 따라서 양진사는 신라 때에 용에게 제사지내는 제룡단(祭龍壇)이 있던 곳으로서 원래 독단(瀆壇)터가 있었다. 이를 볼 때 신라가 한강유역을 정복하고 북독에 제룡단을 설치하여 한강에 용신제를 올렸음을 알 수 있다.

실제 이 곳은 광장동 용당산(龍堂山) 위에 있으며 양진, 곧 광나루의 위가 되므로 용왕제를 지내 광나루를 통해 오가는 뱃길의 안전함과 용왕의 진노를 사지 않도록 제사를 지내고 제물을 바쳤던 것이다. 그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음력 2월과 음력 8월에 제사를 지내는데 먼저 축문을 읽을 때 왕의 성과 이름을 일컫는다. 여기에 연주되는 음악은 없으며, 폐백과 지방의 토산물로 흑색이 나는 것을 쓴다. 그리고 끝이 나면 축문과 폐백을 물에 가라앉힌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양진사에서의 용신제는 광진교가 들어서고 이어 천호대교, 올림픽대교가 들어서면서 뱃나루의 중요성이 약화되면서 이제는 흔적만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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