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현황

광진구는 뒤로는 아차산이 둘러있고 앞으로는 한강이 감싸 안고 흐르는 대표적인 배산임수의 명지이다. 아차산은 최근 주말문화의 확산으로 관내는 물론 타지에서도 찾아오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으나 그에 못지않은 관광지가 한강쪽에 있음에도 잘 모르는 분이 많은 듯하다. 아직은 유원지라는 말이 더 친숙한 뚝섬 한강공원이 바로 우리 광진구 내에 있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리면 자벌레 건물인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로 이어지며 주변에 자연학습장, 장미원, 음악분수, 수영장, 캠핑장, 수상스키장, 윈드서핑장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서 발걸음을 조금 더 옮겨 강가로 향하면 날렵한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하얀 돛을 펄럭이며 정박해 있는 아리랑하우스와 맞닥뜨리게 된다.

복합위락시설인 아리랑하우스 입구엔 편의점이 있고, 정박해 있는 아리랑호 1층엔 카페와 푸드코트가 2층엔 고급 와인바와 레스토랑이 들어 서 있다. 그렇다고 이곳에 먹거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강을 찾을 또 다른 이유, 바로 이곳에서 수상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한강 유원지의 대명사인 오리보트를 탈 수 있으며 강을 가르며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모터보트를 타면 된다. 서울 도심을 가르는 한강에서 타는 모터보트는 분명 행락객으로 붐비는 관광지에서 타는 것과는 다른 색다른 묘미를 제공한다. 최근엔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젊은 커플들 사이에 편의점에서 직접 끊여 먹는 라면이 입소문을 타면서 새로운 명소로 재조명 받고 있다.

30년 넘게 이곳을 지키고 있는 아리랑하우스 정남철 대표는 이곳의 장점을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되는 접근성에서 찾고 있다. 그 때문인지 가족단위 방문객이 유난히 많으며 이에 부응해 비정기적으로 오리보트 경주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한강 최고의 수상레저 기업을 꿈꾸는 아리랑하우스는 최근에는 기업들의 단체 워크숍, 세미나 등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맞으며 직장 동료들과 한강조정, 한강종이배, 도미노 등 각종 미션과 레크레이션을 즐기다보면 어느 새 이곳이 서울시내인지 강원도 오지의 캠핑장인지 헷갈릴 수도 있을 듯하다.

이제 곧 후텁지근한 여름이다. 방구석에서 에어컨 바람에 기진맥진해 있지 말고 발걸음을 뚝섬 한강공원으로 향해 보시길. 시원한 한강바람과 함께 아리랑하우스가 넓은 품으로 우리 구민을 반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