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7일은 사회복지의 날인데요. 이날은 노인, 아동청소년, 영유아, 임신‧출산, 장애인, 중장년, 청년, 한부모 등 대상별로 이뤄지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복지종사자들끼리 교류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국가가 정한 법정기념일 입니다. 7일을 포함해 13일까지 1주일간은 사회복지주간이기도 한데요. 이 기간 동안 서울시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복지행사가 열립니다.

11일 우리구에서도 복지 관련 체험행사로, 건국대학교 맞은 편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복지박람회’가 개최됐는데요. 복지를 위해 사회 곳곳에서 애쓰는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회복지유공자 13명을 선정해 유공자 표창을 전해드렸는데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 봉사한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현장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다양한 복지 체험 기회가 있었는데요. 노인생애체험 부스에서는 모래주머니 같은 노인체험키트를 몸에 착용해 노인이 됐을 때 동작이 느려지는 신체변화를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백내장이나 녹내장 안경을 써보기도 하는데요. 어르신들의 말과 행동이 왜 느릴 수 밖에 없는 지 체험해보는 활동입니다. 신체적 노화 때문에 불러도 대답을 잘 못하고, 잘 보지 못해서 천천히 걸어가는 등 노인들의 몸과 마음을 체험해보면서 노인을 이해하는 활동입니다.

복지용어 인권수업 체험 부스 현장에서는 복지대상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단어를 찾아보며 함께 고민해볼 수 있었는데요. 당사자에게 상처가 될 지도 모르는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 같은 용어 대신 더 좋은 표현이 없을까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해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나눔, 희망, 건강, 상담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된 24개 체험부스에서 무료 치매조기검진을 받거나 시니어체조 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요. 농아인들의 수어를 배우거나 주거복지상담을 받고, 구 복지현황을 OX퀴즈로 맞춰보는 광진골든벨 등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행사장에선 부스 외에 동협의체 위원장들이 릴레이식 소액기부로 동별 복지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서로 이웃 릴레이사업’에 대한 선포식이 진행됐었는데요. 복지박람회 슬로건인 ‘구민이 꿈꾸는 가치, 함께 만드는 복지일류 광진’을 다함께 외치며 비둘기 풍선을 하늘로 날리고, 구 복지발전을 기원해보는 퍼포먼스도 있었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복지종사자들이 자긍심을 고취하고, 화합과 공유의 장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앞으로 복지관련 행사가 주기적으로 진행돼 더 많은 시민들이 우리 이웃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또, 오늘 복지박람회를 계기로 아동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잘 실현하고 있는지, 우리구를 비롯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지역 내 사회복지관련 관계자와 함께 고민해서 광진구가 다른 지자체보다 구민 삶의 질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