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다가오고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주부들에게 희소식인데요. 정말 흔치 않은 기회, 날마다 서는 장터가 아닙니다. 해마다 명절이면 테크노맞은편 구의공원에서 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리는데요. 19일 이 일대가 떠들썩했습니다.

우리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 인제군, 전남 영광군, 충북 보은군, 전북 익산시 등 8개 지방자치단체와 경기 여주시, 경기 가평군 등 6개 시․군 21개 우수 농가가 우수 생산품을 선보였는데요. 질좋은 사과, 한우, 나물, 송편 등 명절 제수용품은 물론이고, 지역 특산품인 인제 황태포, 서산 한과, 문경 오미자, 영광 굴비를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건강식품인 비트가루와 노루궁뎅이 버섯, 아로니아를 파는 부스도 있었는데요. 여기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마련된 지역 내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 창구에선 양말, 스카프 세트, 김치, 꽃게장 등을 할인가로 팔았는데, 소식을 듣고 많은 주민이 몰렸습니다.

장터를 돌며 기회를 놓칠세라 저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추석 차례상 차림에 필요한 농산물을 전해 듣고 몇 가지 구입했습니다. 내친김에 행사장에 마련된 전통 떡 만들기 체험장에서 송편을 빚으며 미리 추석 기분을 느껴봤습니다

떡 만들기 외에도 방문객이 추석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복입기 포토존 체험, 솟대와 팽이, 소고 만들기를 해볼 수 있는 체험부스가 있었는데요. 오후에는 전문가가 방문하신 분들을 위해 가훈을 써주는 행사를 무료로 진행했습니다.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구는 자매결연 도시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직거래 장터를 열겠습니다. 오늘 장터에서 질 좋은 지역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내시는데 도움이 되셨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