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과 30일 양일간, 잠실 실내체육관과 일대 9개 경기장에서 ‘2018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이 열렸습니다. 유소년에서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체육활동을 하면서 서로 친목을 다지고 우정을 나누는 생활체육 축제의 장인데요. 약 8천여명의 서울시민이 모였는데, 우리구는 생활체육이 널리 보급되면서 체육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민을 포함해 166명의 선수가 참여했습니다.

종목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생활체조, 게이트볼, 탁구, 배드민턴, 농구, 국학기공, 족구, 풋살, 체조, 파크골프 등 10개 ‘동호인 종목’에 우리구 각계각층 구민들이 다른 자치구와 맞붙어 실력을 겨루었습니다. 저마다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모습도 좋았지만 서로 협동하며 준비하고, 즐겁게 웃으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더욱 보기 좋았습니다. 냉엄한 승부세계 보다는 함께 즐기는 모습, 이것이 아마추어 경기대회의 참 모습일 것입니다.

명절이 꼭 아니어도 어릴 때 운동회에서나 혹은 학교가 끝난 후 함께 놀 친구만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놀이이며, 쉽게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종목’도 운영됐는데요. 딱지치기, 대형고스톱, 콩 옮겨 담기, 제기차기, 신발양궁, 2인 3각, 단체줄넘기, 윷놀이와 같은 재미있는 종목이 13개나 됩니다. 꼭 동호인이 아니더라도 일반 구민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서 호응이 좋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구는 풋살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했는데요. 우리구 풋살 선수들은 전국대회에서 월등한 실력을 보여주고, 매년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등 이미 전국 최강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풋살하면 광진구가 떠오를 정도로 구 홍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서 구청장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 다른 동호인 종목에서도 두각을 보였는데요. 탁구에서 혼합복식 우승, 여자복식 3위를 기록해 종합 2위를 차지하고, 배드민턴에서는 남자복식 2위, 여자복식 3위를 해 종합 3위에 올랐습니다. 시민참여종목에서는 단체줄넘기와 한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힘을 북돋아준 139명의 구민 응원단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운동부족이라고 느끼시거나 운동을 하고 싶은데 기회를 만들기가 어렵다는 분들은 가까운 동 주민자치센터에 들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 광진구 동 주민자치센터들은 구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오늘 대회 준비에 애를 써 준 체육회와 관계자 여러분, 대회에 참석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수고 많이 하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