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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만큼 더 잘살게요_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 장      소 : 동부여성발전센터 2층 대강당
  • 설      명 :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 날      짜 : 2018-10-13
늦은만큼 더 잘살게요_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결혼식이 늦은 만큼 더 기쁘고, 더 잘살겠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었지만 아주 행복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13일 동부여성발전센터 2층 대강당에서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신부 5명이 턱시도를 입고 한껏 멋을 낸 듬직한 신랑의 팔짱을 끼고 식장에 입장했습니다.


늦은만큼 더 잘살게요_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그동안 경제적인 이유나 사회적인 편견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혼인신고는 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 부부들이 많은 분들의 축복을 받으며 합동으로 웨딩마치를 거행했는데요. 식은 화촉식, 혼인서약, 성혼선언문 낭독, 주례사, 축가, 기념사진촬영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늦은만큼 더 잘살게요_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20대 젊은 신부부터 나이는 좀 있지만 청년 포스 신랑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부부들이 수줍고 설레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예식에 임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예뻐 보였는데요. 세상 그 어떤 부부보다 잘 어울리는 잉꼬부부 같았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님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늦은만큼 더 잘살게요_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힘차게 내딛는 새로운 첫걸음을 위해 주변 이웃들이 도움을 주셨는데요. 결혼식 장소를 제공해준 동부여성발전센터와 축가를 불러준 신랑신부의 친구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 외 예복과 헤어․메이크업, 식장 꽃장식과 사진촬영, 뷔페식으로 준비된 하객 식사와 결혼기념품 등은 구청에서 지원해 드렸는데요. 특히 ‘결혼은 한 사람을 모두 받아들이는 것으로, 오늘 잡은 두 손 끝까지 놓지 않고 서로 의지하고 참아주고 배려하면서 함께 걸어가라’라고 말씀해주신 (재)살레시오회 양승국 관구장 신부님의 주례사는 신랑신부뿐 아니라 축하해주러 모인 하객 모두에게 결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처럼 이렇게 감동적인 결혼식도 없었을 것입니다.


늦은만큼 더 잘살게요_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우리 광진구에는 이런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외국인이 약 2만명 정도가 살고 있는데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7번째로 많습니다. 우리구에서는 외국인분들이 한국에 살면서 의사소통이나 문화적인 차이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국어를 교육하고, 통역을 해주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추진하고, 낯선 땅에서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한 친목 도모와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요리와 태권도시범단, 유적방문처럼 한국문화체험을 하고, 다문화가족 합창단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늦은만큼 더 잘살게요_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오늘 다문화가족 결혼식도 이런 차원에서 진행된 건데요.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못 올리고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 부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길 기원합니다. 힘찬 발걸음을 내딛으며 행진했던 모습처럼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백년해로하시기 바랍니다. 결혼식 내내 싱글벙글 하신 것처럼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고, 여러분의 앞날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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