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광진구청 행정지원동 옥상에서 ‘내 인생 첫 도전! 짱! 전통식품 장 담그기’라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한동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야외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굉장히 걱정되었지만, 행사 당일 오전은 다행히도 미세먼지가 없는 청량한 날씨였습니다. 이번 행사엔 ‘건강밥상지도자 주부특공대 과정’ 및 ‘바른 먹거리 식생활 교육’을 수료한 주민 30여분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무형문화재 박현숙 선생님의 진행 아래 저도 같이 참여했습니다.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부을 소금물을 만들어야 했는데요. 저희 조에서는 제가 힘쓰는 역할을 맡아 물을 따르고 옆에서 조원들이 함께 저어가며 소금물의 비율을 맞춰주었습니다. 똑같은 노란색 앞치마를 두르고 함께 협동하며 함께 웃으면서 진행 하다 보니 장 담그기 자체가 지역공동체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장’은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인의 밥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도심 속에서 장을 담그는 모습은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장 담그기는 무형문화재로서 역사성, 예술성, 학술성 등의 가치가 있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을 살리고, 주민들이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