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구민 생활이 많이 변했고
산업계, 자영업계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우리 주변의 영세한 가게들은
생존마저 위협받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구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하고
구의회 의원들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예산은 25일 열린 임시회에서 가결되었는데요.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의 회복과,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촘촘한 방역체계의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총 201억 원의 규모로, 우리구 역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편성된 추경입니다.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분야는
‘광진형 긴급운영자금 지원 사업’(50억 원)인데요.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겪는
일시적 자금난을 완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1년간 무이자 대출과 수수료 면제에 11억원,
업체의 수수료 부담을 없앤 공공배달 앱
광진나루미(가칭)의 개발과 운영에
5억원을 배정했습니다.

한편 ‘광진사랑상품권’ 발행(200억원 규모)과 관련,
자치구 부담분인 7억원을 지원합니다.
1·5·10만원권으로 발행되는 이 상품권은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데요.

예산의 한도 내에서 15%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구입 합산 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경우
10%를 상품권으로 돌려드리는
페이백(payback) 행사도 진행합니다.

또, 소상공인 응원 해시태그를 인스타그램에 등록하고
1만원 이상의 결제 영수증을 첨부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1만원 상당)을 지급하는
SNS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성원 5인 미만의 영세 사업체를 지원하는
‘광진형 소상공인 고용유지 지원사업’에
10억원을 배정했는데요.
코로나19로 손실을 입은 사업주에게
두 달 동안 한시적으로 월 최대 50만원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실직으로 위기에 처한 구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10억원을 투입한 ‘광진형 행복일자리 사업’으로
코로나19 관련 400개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참여 구민은 코로나19의 방역활동, 행정지원,
예방 홍보와 같은 분야에서
4월 1일부터 2개월간 근무하게 됩니다.

한편 2억원을 투입,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요식업체와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사업을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특화거리 활성화 및 전통시장 살리기에는
1억 5천만원을 배정해 집행합니다.
관련 업계의 위기감과 박탈감을 치유하고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편 취약계층을 위한 방역장비와 물품구입에
35억원을 편성해 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휴관중인 시설의 지원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온라인 문화콘텐츠 제공에
2억 3천만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미 알려드린 바 있는 국민안심 마스크 사업에는
2억 2천만원을 투입합니다.
총 970개의 관내 봉제업체 중 22개 업체가 참여해
면 마스크 10만 개를 생산하는데요.
방역 근무자 및 봉사자에 우선 배부하고,
필요한 지역 주민에게도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봉제업체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마스크 공급 부족 문제도 해결하고자 합니다.

지금의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좀처럼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지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65억 5천만원의 금액을 별도 적립했습니다.
한정된 재원이지만 지친 구민의 삶에
단비가 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집행하겠습니다.

한편 앞으로 4개월간 구청장 급여의
30%를 반납하며, 업무추진비의 절반은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고단한 현실과 맞서고 있는 우리 구민들,
직원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결정했습니다.

극복을 위한 동참과 꾸준한 온정의 손길,
응원과 격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부에 앞장서 주신 사업체와 종교시설,
정성스레 모은 금액을 편지와 함께 보내주신
익명의 주민 분들,
힘내라는 의미로 맛있는 간식을 보내주신 분들,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계신 ‘착한 임대인’ 분들,
재능기부를 펼치고 계신 자원봉사캠프까지
수많은 분들 덕분에 저도 힘을 낼 수 있습니다.

마음껏 즐길 수도 없는 봄날입니다.
그동안 당연한 듯 누려온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많은 것들을 잠시 멈춰야 하는 시기지만
희망으로, 긍정의 힘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끝까지 방심도, 포기도 하지 말고
모두 함께 이겨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