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대사증후군 예방 및 치료 23 - 당뇨병과 간헐적 단식

부서
보건의료과
작성자
인명숙
수정일
2013-10-02
조회수
2585
첨부파일
당뇨병 환자가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되면 어떤 문제점들이 있을까?
식사요법이란 평생을 두고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그러나 ‘간헐적 단식’을 해서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대개 폭식을 하게 되기 쉽고, 배고픔을 참기 어려워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
당장은 살이 빠지는 것 같더라도 평생 ‘1일 1식’을 하기는 어려우므로 어느 시점에서 중단하게 되면 그 전보다도 더 체중이 증가하는 요요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또 ‘1일 1식’으로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하면 몸에서 반드시 필요한 필수 비타민이나 칼슘과 같은 미네랄을 음식을 통하여 충분히 섭취할 수가 없다.
단백질도 최소 1일 50~70 gm 정도의 섭취가 필요한데, 한 끼 식사만을 통하여 그만큼의 단백질을 섭취하기는 어렵다.
장운동에 도움을 주고 필수영양소와 식이섬유의 중요한 공급원인 채소류의 섭취도 부족해지기 쉽다.
노년층에서는 단백질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기 쉽고, 이로 인해 면역기능 저하, 근육량 감소, 호르몬 결핍 등 많은 문제들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요법으로 혈당조절을 하게 되는데, 대개의 약제들은 1일 3식을 기준으로 작동하게 되어 있어 1일 1식을 하게 되면 저혈당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게 되어 위험할 수 있다.

결국 요점은 전체 식사량과 건강한 식단 구성의 문제이지, ‘1일 1식’과 같은 식사 횟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간헐적 단식’ 식사요법은 특히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 필수영양소의 공급에 있어 영양 불균형 상태를 일으키기 쉽다.

당뇨병 환자에서 의학적으로 가장 좋은 식사요법은 하루 세 끼 제대로 된 식사를 때에 맞춰 먹되 몸에서 필요로 하는 칼로리를 포함하고,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가 풍부한 채식 위주의 식단과 더불어 양질의 단백질을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에서 비만으로 인하여 체중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1일 1식’과 같은 ‘간헐적 단식’보다는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하여 하루 세끼를 적당하게 먹는 고전적인 방법이 가장 적절한 식사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대한당뇨병학회

Insert title here

* 로그인 후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