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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 정말 즐거웠습니다

작성자
김**
수정일
2008-06-26
조회수
1405

안녕하세요,


이번 제 4회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에 참석한 남매둥이 엄마입니다. 결혼후에 계속 광진구에 살아왔지만 이런 행사가 있다는걸 모르고 있다가 동네 친구가 제가 쌍둥이를 키우면서 모유 수유하는 걸 보더니 이번 행사가 있다는걸 알려줘서 그냥 평생 한번 해보는 경험인데 재미있겠다 싶어 신청했었습니다.


임신했을때부터 모유 수유가 저의 최대 목표였었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할 경우 엄마가 힘들어서 처음에 수유하기가 힘들거라고 해서 쌍둥이 자연분만으로 잘 알려진 병원을 선택해서 다녔습니다. 물론 분만직전까지 어떻게 낳을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저의 경우 다행이 첫아기 위치가 바로 있었기 때문에 무사히 자연분만 할 수 있었답니다.다만 조산기때문에 한달 정도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둘째 아기가 너무 작아서 2주 정도 인큐베이터에 있었어요. 첫째 아기가 다행히 젖을 잘 빨아서 첫째는 바로 수유를 계속했고 둘째는 유축해서 병원에 갖다주면서 모유를 먹이게 되었습니다. 2주 후에 집에 왔을때 젖병으로 모유를 수유하던 둘째가 젖을 직접빠는걸 잘 못하더라구요. 그런데 쌍둥이 카페에 가보니 쌍둥이 둘을 직접 수유하는게 젖량을 늘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엄마들의 경험담을 읽고 힘들지만 둘을 수유쿠션을 올려놓고 동시에 물리기를 계속했답니다. 2주정도 하니 다행히 젖량이 어느 정도 맞춰져서 둘다 오늘까지 모유수유하는게 가능했다고 봅니다. 주변에서 쌍둥이를 모유를 먹인다고 하면 대단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상하게 보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힘들기는 하지만 정말 보람이 있어요. 분유를 먹는 아가들이 더 크다고 하는 말에 처음에 고민하기도 했지만 지금 별다른 잔병없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저희 아가들을 보니 모유수유를 고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 이런 행사에서 저희 아가들이 상도 타는걸 보니 옆에서 아기를 같이 봐주시느라 고생하신 시어른들께도 약간 면목이 섰답니다. 시부모님들도 같이 기뻐해주시고 친구들도 기뻐해주는걸 보니 정말 뿌듯하더라구요. 적어도 돌까지 우리 아가들에게 모유수유를 할 생각입니다. 힘들더라도 평생 한번뿐인 아기와 저의 소중한 경험이라고 여겨집니다.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 모유 수유에 대한 엄마들과 사람들의 인식이 긍정적인 면으로 많이 바뀌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행사를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여러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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