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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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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메시지 4호

부서
기획예산과
작성자
등록일
2009-10-16
조회수
921
첨부파일

창의 혁신을 위한 변화

- 총무계장 최근수 -

귀는 아름다운 소리를 좋아한다. 눈은 아름다운 모습을 즐기려 한다. 입은 좋은 맛을 탐한다. 몸은 편하고 즐거운 것을 좋아하고, 마음은 권세와 명예를 자랑하고 싶어 한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농부는 먹을 것을 생산하고, 어부는 고기를 잡는다. 장인은 물건을 만들고, 장사꾼은 돈이 될 만한 것을 유통시킨다. 물건은 이익이 남는 곳으로 밤낮없이 흘러들고, 사람들은 누가 만들라고 하지 않아도 팔릴 것을 만들어 낸다. 각자가 그 생업에 힘쓰고 즐겁게 일하는 것이 마치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과 같다. 이런 일들은 모두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을 가장 잘 다스리는 방법은 자연스러움을 따르는 것이다. 가장 졸렬한 정치는 백성들과 다투는 것이다.

빈부의 도가 있다. 그것은 인위적으로 빼앗거나 안겨 주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능력에 따라 힘을 다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한다. 묘한 재주가 있는 사람은 부유해지고, 모자라는 사람은 가난해진다.

-사마천의 「사기」 열전 중에서

변화란 낡고 오래되어 자연스러움의 흐름을 막는 구습과 악폐를 제거하여 물길을 뚫어 주는 것이다. 자연스러움을 잃으면 사람이 따르지 않는다. 변화는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이니 사람을 잃고 이념만 남게 만든다면 결국 잘못된 것이다.

옛날에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비가 하도 와서 담이 무너져 내렸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담을 쌓지 않으면 도둑이 들 것입니다."

잠시 후에 이웃집 사람이 다시 똑 같이 말을 했다. 그날 밤에 정말 도둑이 들어 많은 재물을 잃어 버렸다. 부자는 자기 아들의 선견지명을 크게 칭찬했다. 그러나 이웃집 사람은 의심했다. 같은 말이지만 누가 했는가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먼저 사람들이 믿고 내 편이 되어야 그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변화의 길은 피와 땀으로 얼룩진 길이다. 그것은 여럿이 모여 살고 있던 낡고 열악한 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짓는 것과 같다. 당분간은 집 없는 풍찬노숙(風餐露宿)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불편과 불안정속에서 새 집을 지을 때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요소를 장악하는 것이다.

첫째는 무너져 내리는 낡은 집에서는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리고 머뭇거리는 사람들을 그 집에서 끌어내는 것이다. 살고 있는 집에서 이들을 끌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불편하지만 잘 참으면 그럭저럭 일상이 이루어지는 집을 버리고 식구들을 데리고 거리로 나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둘째는 낡고 썩어 냄새 나는 집 대신 크고 아름답고 편안한 집의 조감도를 사람들에게 보여 주면서, 새집을 지은 다음의 쾌적하고 안락한 삶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새로운 집에 대한 비전을 공유 하는 것이다.

셋째는 실제로 이 사람들을 데리고 새집을 지으면서 불편하고 힘든 역사에 서로 격려하고 열정을 다해 참여하도록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기초를 다지고 기둥을 세우고, 서까래를 얹고, 벽을 만들어 내는 공정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새집을 짓는 역사를 지원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리더다.

콜린파월Colin Powell은 자메이카 이민 2세로 1937년 뉴욕 할렘 가에서 태어났다. 미국처럼 인종 차별이 심한 나라에서 합참의장을 거쳐 텍사스 카우보이 부시 정권의 국무장관이 되었다. 언젠가 미국 대통령 후보로 한 번쯤 나올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파월이 국무장관으로 취임한 직후 지인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다음과 같은 것이 공개되었다. "모두들 내가 국무부 조직의 판을 다시 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나는 이 사람들이 내 편이 되기를 기다릴 것입니다. 그들이 나의 리더십을 믿을 때까지 재조직을 감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변화를 시도할 때 듣고 배우고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데 엄청난 시간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하지는 않는다. 단지 기반을 조성하는 데 성실하다는 뜻이다. 때가 되면 그는 변화의 앞에 설 준비가 되어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고 따르게 하기 위해 먼저 많이 투자하고, 그 신뢰 위에서 변화를 시작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에게 자신을 믿게 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설득하지 못한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는 것 같다.

변화는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함께 가기 어렵다. 신뢰는 설득의 기본이다. 나를 믿지 않는 사람이 진심으로 나를 따르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경영의 첫째는 사람이고 사람은 함께 일할 수 있어야 하며, 협력의 바탕은 믿음이다.

무릇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관계 속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 없이는 그 어떤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기쁨과 만족도가 반감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수용하는 마음가짐으로 서로에 대한 신뢰를 공유할 수 있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생활이 늘 함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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