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절실”

○ 정부의 에너지정책 재정비∙거래전문가 양성프로그램 개발 시급

○ 기업의 자가감축 비용 및 기회 비용에 기반

○ 2단계 배출권 모의 거래액 현물 1조4천954억

“탄소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절실”

                                                                                                                         출처 : 2009. 12. 9 (수), 매일경제

본격적인 탄소 배출권 거래제 도입을 위해선 기업의 탄소리스크 관리체계 구축과 정부의 에너지정책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효선 한국가스공사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자발적 배출권 거래 운영결과 분석' 워크숍에서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기에 앞서 거래 참가자들이 이성적 거래를 하기 위한 학습훈련이 필요하다"며 "거래전문가 양성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또 "기업의 자가감축 비용 및 기회 비용에 기반을 둔 탄소리스크 관리체계 구축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역할과 관련해선 "발전부문의 비대칭적 규제에 따른 감축비용 왜곡이 배출권 시장은 물론 에너지 및 전산업에 파급될 우려가 있다"며 "에너지수급계획 및 에너지 시장 정책의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거래방식에 대한 모의 실험을 계속하고, 가격시그널을 제공할 수 있는 경매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발전부문 11개사 등 28개사가 참여해 2단계 배출권 모의거래를 4차례 실시한 결과, 모두 1조4천954억 원(거래량 6천600만 tCO₂)의 현물과 91억 원(40만 tCO₂)의 선물 배출권이 거래됐다고 밝혔다.